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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느 고양이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 있다.

냐웅~ 냐웅~

8년 전인가 9년 전의 일이다.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이 한 고양이를 소개시켜줬다.
그 고양이와의 인연은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뭐 그 당시엔 그게 고양이와의 만남이 긴 인연으로 될지는 몰랐었다.
가끔 마주치던 고양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이후 이렇다 할 무언가도 없이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군생활 중 휴가를 나와서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정도의 인연이었다.
솔직히 그 고양이가 그리 귀엽지는 않았다. 난 원래 고양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옷깃만 스텨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인연은 인연이었나보다.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나는 그 고양이를 잠시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어떻게 그 고양이와 다시 만나게 됐고 마치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처럼 가깝게 되었다.
그 당시 난 이성친구가 있었는데 그 이성친구와 급작스런 이별을 하게 되어서
마음이 편치 못한 나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고양이가 굉장히 친숙하게만 느껴졌다.
내가 고양이를 찾는 횟수가 점차 늘어갔다.
그 고양이도 내가 맘에 들었었을까?
용기를 내어 그 고양이를 내가 품에 품어버렸다.
고양이도 싫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부정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고양이와 나의 인연은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에 계속...
2007/01/23 02:10 2007/01/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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