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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밤을 샛다.

오경근 교수님의 도시설계론 수업...

성적을 떠나서 후배들에게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강의였다.
물론 강의내용의 깊이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그 어떤 전공강의보다 깊어서 굉장히 애를 먹었지만 말이다.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김원식 교수님의 근대건축사에 비해서도 더 어렵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onesun이가 너무 무식했다.
실제로 강의를 들으면 들을 수록 내 지식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그래서 강의내용에 대한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교수님과 지식적인 공유가 형성되어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싶다.
내 질문은 너무나도 내 지식의 한계를 드러내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교수님께 질문했던 내용들이 그러했다.

이상했다.
도시설계론 강의를 듣고 있으면 강의시간에는 모든 강의내용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내 머리를 끄덕끄덕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용 정리를 위해 곱씹어 보려하면 이해가 안가는 것들 뿐이었다.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는게 당연했지만 위에 쓴 이유로 질문은 못하고
교재를 펴놓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이해를 하려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다. 그것은 피상적인, 수박 겉을 핥는 것이었다.
심도있는 이해가 될리가 없었다.

onesun이는 수업시간에 절대로 졸거나 딴짓을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나만의 판단 기준에서 가치있다고 판단 되는 과목의 강의시간에는 절대로 딴짓은 금물이다.
내 철직이다.
도시설계론 수업도 그런 수업이었다.
수업시간에는 항상 강의내용을 경청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 -_-;;
그래서 더 오기가 발동했나?
이제는 어렴풋이 손에 잡히는 것 같다.
이런게 지식획득의 즐거움인가?

후배님들에게 감히 추천한다.
기회가 된다면 오경근 교수님의 도시설계론 수업을 꼭 수강하길 바란다.
김원식 교수님의 강의와 더불어 더블 원츄를 감히 날릴 수 있는 과목이다!!!
학기 내내 도시설계론 때문에 고생했지만 정말로 명강의였다.

p.s) 경고!!! 이 과목을 수강할 때는 성적에 대해서는 일단 접어두길 바란다.
성적을 짜게 주신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오해는 즐~;;;
2006/12/13 08:17 2006/1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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