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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차갑다

2006/09/29 11:42


따스하게 차갑다.
내가 찍은 이 사진을 보면 항상 느끼는 감정이다.
이걸 찍을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이상하게 마음이 우울해질때면 이 사진을 곧 잘 쳐다본다.
딱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사진같은데 우울한 내 마음을 잘 보여주는것 같다.

세상일도 따스하면서 차가운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겉으로는 따스하지만 속으로는 칼같이 냉정한 사람들도 여럿 봤다.
처음에는 굉장히 놀랐었지만(이런 감정을 처음 느낀게 중1때였다) 시간이 지나가면서는 그려려니 생각하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언제부턴가 난 사회를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게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남에게 그런 시각을 들어내지는 않는다. 나만의 생각이니까.
오늘도 난 남들과 즐겁게 지내려고 하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이 모든게 따스하게 차갑다.
2006/09/29 11:42 2006/09/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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