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성탄절이 너무나 기다려졌었고
1년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즐거운 날이었지만
올 해는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날이네.
작년에는 올 해 성탄절도 기다려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세상사는게 이렇게 변하는거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막상 성탄절이 내일로 다가오니 심각하네 -_-;;
남들은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 시간에
나는 동아리방에서 혼자서 청승을 떤다.
매년 성탄절에는 동아리방에 지금의 나처럼 할 것 없는 사람들이 모이곤 했는데
올 해는 아무도 오지 않는 걸 보니 나 혼자만 처량한 처지인가 보다.
오늘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어젯밤을 뜬 눈으로 버티고
저 멀리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잠을 청했는데
불행하게도 3시간만에 잠이 깨버렸다.
아직도 내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나
이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겉으로 태연한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쉬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정신적 압박이 심하다.
이럴게 아니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라도 다녀올껄 그랬나
뭐 그게 그거일텐데;;
맨 정신으로는 성탄절을 맞이할 수 없을 듯
맞이하고 싶지도 않지만 -_-;;
가게에 가서 술이나 사와야긋다
술은 이럴 때 마시라고 존재하는 것이니까
친구들이 불렀을 때 걍 나갈껄 그랬나 -_-
혼자서 종니 심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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